
디앤젤로 러셀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드 디앤젤로 러셀이 비시즌 기간 자신의 행선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연고지의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브루클린 네츠에서 뛴 러셀은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시즌 NBA 올스타로 선정된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선 팀 가운데 하나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였다.
러셀과 친한 사이로 알려진 칼 앤서니 타운스가 팀의 핵심 전력인 미네소타는 2018-2019시즌 브루클린에서 러셀과 한솥밥을 먹은 파블로 프리지오니 코치를 영입하며 러셀이 와서 적응하기에 편안한 환경을 만들었다.
그러나 러셀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골든스테이트로 향했다.
케빈 듀랜트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브루클린으로 옮기는 대신 러셀과 샤바즈 네이피어, 트레비언 그레이엄이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것이다.
후속 트레이드로 네이피어와 그레이엄은 미네소타로 다시 소속을 변경했으나 러셀은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2019-2020시즌을 치르고 있다.
9일 미네소타 원정 경기를 위해 미네소타주를 찾은 러셀은 지역 신문인 스타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미네소타가 제시한 조건이 매우 훌륭했기 때문에 나도 매우 진지하게 검토했다"며 "그런데 이후 골든스테이트 이적 기회가 생겼는데 날씨가 더 좋다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러셀은 "뉴욕에서 맞이한 첫 겨울이 너무 추웠다"며 "그래서 다시 따뜻한 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내 주요 계획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2015-2016시즌부터 2년간 LA 레이커스에서 뛴 러셀은 이후 2년간 브루클린에 몸담았고 이번 시즌부터 다시 미국 서부인 캘리포니아주로 돌아왔다.
골든스테이트의 연고지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일 최저 기온이 10도 정도인 데 비해 추운 겨울로 유명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11월 초에 이미 영하권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여전히 러셀 영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양새다.
스타 트리뷴은 "러셀은 12월 15일 이후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는데 미네소타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 다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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