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보상범위에 궁금증
▶ 주거용은 단전 시간에 따라 최고 100달러 크레딧 제공
기타 업소 등은 클레임 가능, 일부 주택보험 보상해주기도

최근 산불로 인한 강제단전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주민과 비즈니스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채스워스 지역의 한 식당이 강제단전으로 인해 업소 문을 닫게되자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AP]
산불예방을 이유로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시행된 바 있는 전력회사들의 강제단전 조치를 놓고 보상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주요 전력회사들이 산불의 주범인 샌타애나 강풍이 예보되자 지난 달 강제단전에 나선 것인데 이에 따라 전기사용이 막히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음식물 폐기 등과 같은 발생 가능한 피해보상 범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음식점 등 식당들의 경우 단전이 될 경우 음식물 폐기로 인한 손실에 더해 영업을 하지 못한 피해까지 매출에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소매업소들도 강제 단전으로 영업을 하지못하면서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강제단전이 대규모로 시행되고 있지만 전력사의 보수나 시설 고장으로 인한 블랙아웃 정전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강제단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토니 애킨스 가주 상원의장은 산불 예방을 위한 전력회사의 강제 단전이 이루어지게 된 과정에 대해 정확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의견을 주 상원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단전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나무가 쓰러져 전력선을 덮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강제단전과 관련한 보상범위에 대해 각 유틸리티 회사마다 일정 조건을 두고 웹사이트에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모든 피해자들이 보상받기에는 피해규모보다 보상액이 적은 경우가 많고 조건도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다.
먼저, PG&E사는 최소 48시간 이상의 단전기간에 따라 25달러에서 최대 100달러까지 지불하도록 하고 있는 세이프티 넷 프로그램(The Safety Ne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전된 기간이 48~72시간은 25달러, 72~96시간은 50달러, 96~120시간은 75달러, 120시간 이상 단전이 지속될 경우 고객들이 100달러의 크레딧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 주거용 고객들만 이 프로그램에 신청할 자격이 된다.
뿐만 아니라 PG&E사는 서비스 게런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강풍 등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지만 단전이 됐을 경우 고지서에 24시간마다 25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남가주에디슨(SCE)사의 경우 단전으로 비롯한 식품 등 기타 손해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웹사이트(sce.com/claims)를 통해 클레임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각 사례에 따라 피해보상여부를 에디슨사가 결정하게 된다.
전력회사에서 직접적으로 단전으로 인한 피해 외에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
보험전문 웹사이트 인슈런스 닷컴은 주택 소유주 보험이나 세입자 보험에 주목할 필
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커버리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전에 따른 음식물 폐기 등의 상황에 보상해주는 정책을 쓰는 보험사도 있기 때문에 가입해 있는 보험약관에 대해 살펴보면 된다.
이에 더해 만약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정전에 대한 손실을 보상받고 싶으면 흔히 구입을 하지는 않지만 강제단전 보상 약관을 구매하면 되는데 연 보험료가 15달러에서 50달러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보험을 구입할 수 있다.
<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