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전통 그로서리 마켓을 내년 LA에 문을 연다. 아마존이 전통 개념의 마켓을 새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아마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씨넷(Cnet)은 아마존 최초의 그로서리 마켓이 내년 LA에 들어선다고 11일 보도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2020년 LA 인근 우드랜드힐스 지역에 그로서리 마켓을 세워 영업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직원 모집 공고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
씨넷에 따르면 아마존이 계획하고 있는 마켓은 유기농 ‘홀푸드’와 같은 특화 마켓도 아니고 ‘아마존 고’처럼 무인 자동화 마켓도 아닌 평범한 전통적인 마켓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직원 모집 대상에서 유추할 수 있다. 구인 대상은 매장 관리자와 식료품 직원, 음식 서비스 직원 등이다.
게다가 아마존고 매장에서 쓰이는 첨단 무인결제 시스템 대신 전통적인 결제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아마존 측의 발표 역시 전통 그로서리 마켓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아마존의 전통 마켓 진출은 지난 3월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WSJ는 아마존이 LA에서 12건 이상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추가로 스튜디오 시티와 어바인의 매장 구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이 굳이 기존 전통 마켓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는 데는 소매유통 체인인 ‘월마트’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홀푸드와 같은 특화 시장에 비해 더 큰 약 8,000억달러 규모의 그로서리 마켓 시장에 진출하려는 게 아마존의 숨은 의도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마존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아마존의 첫 그로서리 마켓 위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드랜드힐스 토팽가 캐년 블러버드 선상의 옛 ‘토이저러스’(Toys R Us) 매장을 리모델링해 새 매장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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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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