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과 함께 판매 성장세를 나타냈던 미국의 부동산 시장의 주택 가격과 판매가 내년에도 모두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연례 총회에서 발표한 ‘2020년 주택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미국 주택 가격은 판매 중간가격을 기준으로 3.6% 증가하고 판매 역시 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모기지 이자율의 하향세가 유지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주택 경기는 가격 오름세가 유지되면서 주택 소유주에게는 유리할 것이고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실망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AR 보고서가 내놓은 주택 가격의 3% 인상 전망은 최근 5년 동안 인상률 가장 소폭에 그친 수치다. 이에 비해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주택 판매 전망치는 5년래 가장 큰 성장률이다.
캘리포니아의 내년 주택 가격은 판매 중간가격으로 2.5% 정도 인상되며 주택 판매는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주에서 75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의 가격 인상폭은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주에서 가장 높은 주택 가격을 보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지역과 남가주에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에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전조 현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NAR 보고서는 주택 부족 현상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이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도 따라 오르는 연쇄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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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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