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개·부침 밑반찬서 스파게티·국수까지 20여 생산 브랜드 경쟁

건강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두부’ 제품이 소비자들의 욕구에 따라 활용도와 기능을 더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건강식품으로 인식돼 왔던 ‘두부’가 기능, 맛, 건강을 더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웰빙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찌개에 사용되는 부재료나 소박한 밑반찬 정도로만 인식되던 두부가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는 건강식으로 변화를 거듭하면서 브랜드 또한 다양해 지고 있다.
한인 마켓 관계자에 의하면 “찌개용서부터 부침용, 만두용, 생식용에 이르기까지 용도별로 세분화 되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두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두부로 만든 스파게티 면과 크로켓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풀무원, 자연나라, 종가집, 하우스푸드 등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두부 종류는 약 20여 가지다. 각 브랜드마다 발아콩, 순두부, 생두부, 유기농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다시 생식, 찌개, 부침, 만두용으로 나뉜다.
미국 두부 시장 1위를 달리는 ‘풀무원’은 ‘잘 부서지지 않아 요리가 쉬어지는 두부’나 ‘발아콩 두부’ 등 맛뿐만 아니라 기능까지 더한 두부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주력을 다 하고 있다. ‘요리가 쉬워지는 두부’는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요리하기 어려웠던 두부의 성질을 보완해 뒤집거나 볶아도 잘 부서지지 않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 두부의 탄력을 높이는 특허 공법을 적용해 기존 두부보다 더욱더 탱탱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더해졌다.
풀무원 USA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해 풀무원은 미국 내 두부 사업 매출을 약 8,8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1%가 성장한 수치다. 따라서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 전체 두부시장 점유율 73.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풀무원USA 관계자는 “미국 내 식물성단백질 식품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두부 신제품 개발로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미국 두부 시장 전망이 무척 밝다. 앞으로 지속적인 R&D투자와 신제품 출시로 올해 자사 두부 매출의 12.3% 이상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하우스푸드’ 또한 두부 제품의 카테고리를 더욱 다양화했다. 두부로 만든 커틀릿과 국수 면인 마카로니, 시라타키에 이어 스파게티 면까지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깍둑썰기’ 된 네모난 두부는 샐러드용으로 인기가 높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한 실키두부는 두부 디핑 소스와 스무디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우스푸드 관계자는 “두부 국수는 일반 국수처럼 쫄깃한 맛과 식감을 유지하는 반면 칼로리는 20kcal로 무척 낮아서 젊은 층이나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 만점이다”며 “두부 커틀릿은 샐러드 위에 고기 대신 올려 먹는 용으로 채식주의자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부의 용도와 기능이 생각보다 더욱더 무궁무진해 다양한 컨셉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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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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