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100세 시대 늘어난 수명만큼 모두의 관심사는 단순하게 100세라는 장수 숫자보다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삶의 품위를 누리며 지낼 수 있는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최근 베이비부머의 은퇴관련 여러가지 연구조사 자료를 통해 그들의 은퇴 실상이 그리 밝지만 않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은퇴를 앞둔 장년층들의 고민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다.
베이비부머는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현재 인구는 약 7,500만명으로 미국 성인 인구 중 밀레니얼 세대 다음으로 그 수가 많다. 이들은 2011년이후 은퇴를 시작해 매일 1만명꼴로 은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Transamerica center가 실시한 미국의 대표적인 3세대간의 저축 습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자금규모의 중간값이 부부 합산 15만2,000달러인것으로 밝혀졌다. 1965년에서 1979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인 제네레이션 X(Generation X) 세대는 6만6,000달러이고 1980년에서 1994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인 밀레니널(Millennial) 세대는 2만3,000달러 정도 은퇴자금 용도로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은퇴를 바로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자금이 15만2,000달러이면 과연 몇 년간이나 현재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지낼 수 있는 금액일까?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 금액으로 남은 은퇴이후 생활이 많이 힘들거라는 것을 누구나 예측하고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는 평균적으로 베이비부머들은 35세부터 은퇴자금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제네레이션 X는 30세부터, 밀레니얼들은 24세부터 은퇴자금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자금 부족이라는 심각성의 공통적인 관심사 덕분인지 그 다음 세대들은 현명하게 일찍 은퇴자금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돈이 자라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시간의 힘을 알고 일찍 시작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나이 드시면서 가장 걱정하는 것이 건강상의 문제인데 건강한 노후를 위해 제일 먼저 관심을 기울이고 살펴보아야 할 것이 근력이라고 한다. 사람의 근력은 30세를 정점으로 쇠퇴하기 시작하는데 근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30세 이후부터 30세 절정의 근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렇게 노력해서 건강한 근력을 가진 장년이나 노인분들은 같은 또래의 동년배들보다 더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몸의 근력과 마찬가지로 재정 능력도 그 능력을 잃지 않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입이 많은 젊은 시기에 본인의 재정 능력이 단단한 것만 믿고 그대로 그 능력이 평생 갈거라는 착각을 하는데 노력하지 않으면 그 재정 능력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쇠퇴하고 어느 순간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한다.
우리 몸의 건강의 중요한 요소인 근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가 희생해야 할 것과 그 덕분에 받을 혜택을 한번 고민해보자. 입에 단 음식보다는 근육이 좋아할 식이 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그 효과가 있는 것처럼 노후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경제적 능력 또한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면 재정적 능력이 최대일때부터 재정 능력을 잃지 않도록 나의 미래를 위해 절약해서 저축하고 내 재정능력이 약화되지는 않았는지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을 할 때 노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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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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