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채식 버거’를 선보인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미국 채식주의자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패티에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채식 버거를 샀지만 일반 버거용 패티와 함께 조리되면서 고기 기름 등이 묻었다는 이유에서다.
1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채식주의자 필립 윌리엄스는 최근 버거킹이 내놓은 메뉴인 ‘임파서블 와퍼’(Impossible Whopper)와 관련해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임파서블 와퍼는 유전자를 조작한 누룩으로 생산한 성분을 사용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을 낸 식물성 패티를 사용한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자신이 애틀랜타 지역의 매장에서 구매한 채식 버거는 “육류 부산물이 묻어 있었으며” 같은 문제를 겪은 채식주의자들이 많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매장내 메뉴 설명에는 채식 버거용 패티가 일반 버거용 패티와 같은 그릴에서 조리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았다면서 버거킹이 모든 고객에게 손해를 배상하고 앞으로는 채식 패티와 일반 패티를 함께 굽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버거킹 측은 이와 관련해 “진행 중인 소송 건”이라면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다만, 버거킹은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육류가 없는 조건을 희망하는 손님에게는 요청 시 그릴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준비해 드린다”고 공지해왔다.
한편 버거킹에 패티를 공급하는 ‘임파서블 푸즈’는 해당 상품은 채식주의자용이 아니라 동물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려는 육류 섭취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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