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비·주택 리모델링에 지출
▶ 허위보고까지·벌금 15만달러
선거기부금을 유용한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서기관(clerk-recorder,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문서 담당)이 15만달러의 벌금을 내게 됐다. 조 칸시아밀라(64) 서기관은 감사 결과 2011-2015년 선거캠페인 기부금 13만529달러를 유용하고 허위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세 나이로 피츠버그 교육위원으로 선출돼 주 역사상 최연소 선출직 공무원이 된 칸시아밀라는 피츠버그 시의원,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수버파이저를 거쳐 2000-2006년 주하원의원(민주, 가주 11지구)을 지낸 정치인이다. 2011년에는 카운티 판사직에 출마했다가 이내 접었으며 2013년 카운티 서기관에 임명돼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공정정치운영위원회(FPPC) 조사에 따르면 칸시아밀라는 2011년부터 선거 기부금을 유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서기관 선거기부금 중 3만6,000달러를 아시아 여행 휴가비로 사용했고, 그 다음해 자신과 아내의 런던과 워싱턴DC 항공료로 5,900달러를 지출했다. 또한 하와이 개인주택의 리모델링을 위해 기부금을 유용하고 나서 부적절한 지출을 은폐하기 위해 현금 기부금 액수를 부풀렸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킨시아밀라는 11월초 사임했다.
한편 지난 3년간 콘트라코스타카운티 공무원 중 선거기부금 유용으로 조기 사임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2017년 6월 지방검사였던 마크 피터슨은 주검사장 사무실과 사전형량조정의 일부로 6만6,000달러 캠페인 기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 사임했고, 13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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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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