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초등학교의 시설이 낙후돼 물이 새는 등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KTVU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몇일간 내린 폭우로 더블린 초등학교 천장 패널이 무너지고 비가 새는 등 낙후된 시설 논의를 위해 2일 학교 이사진 및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학부모 위니 라이트는 “2학년에 재학중인 내 딸은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수업을 듣고 있다”며 “심지어 물 새는 일이 빈번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까지 했다”고 분노했다.
또다른 학부모 자스민 슈로더는 기존에 학교가 이행하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시설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곰팡이 등 불쾌한 환경에서 수업을 듣다가 아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학교를 탓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어진지 60여년이 된 더블린 초등학교는 빈번한 누수 등 낙후된 시설로 많은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에 학부모 등 주민들은 보수자금으로 쓰일 2개의 채권이 발행에 찬성표를 던지며 승인을 도왔지만 열악한 교육환경이 그대로 유지되는 등 약속 불이행에 학교측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학부모 크리스틴 스펙은 “모든 채권발행안에 찬성할 만큼 학교 이사진을 믿어왔다”며 “앞으로 남은 자금을 옳은 일에 쓸지에 대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소리쳤다.
이에 대해 이사진은 학부모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학교건물 보수공사에 3~4,000만달러 자금을 책정했다. 폭우로 인한 이번 누수에 관해서는 지붕 배수관이 막힌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2020년 3월 주민투표에 새로운 학교 건축을 위한 2억 9,000만달러 채권발행안을 부칠지 여부를 투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학교 이사진은 이날 만장일치로 해당 채권발행안이 2020년 주민투표에 부쳐지는 것에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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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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