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탈취범으로 오인받아 사망한 데이비드 글렌 워드
차량탈취범으로 오인돼 경찰의 폭력대응을 당한 페탈루마 남성이 사망했다.
SF크로니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차량탈취범으로 오인받아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힌 데이비드 글렌 워드(52)가 경찰의 폭력대응으로 지난 27일 숨졌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세바스토폴에서 발생했다. 소노마카운티 셰리프 2명과 세바스토폴 경찰 2명이 3일전 절도차량으로 신고된 초록색 혼다 시빅 차량을 발견했고 추격했다. 약 7여분간 추격끝에 붙잡힌 시빅차량에는 차주 워드가 타고 있었다. 워드가 차에서 내리라는 지시를 거부하고 이들을 물자 1명이 테이저건을 사용했으며, 다른 1명이 경동맥 제지법(carotid restraint, 경동맥을 제지해 피가 머리로 흐르는 것을 막아 범인을 제압하는 수법)을 사용해 워드를 제압했다. 이후 정신을 잃은 워드는 병원으로 후송된 뒤 사망했다.
사건 당시 워드의 차량은 절도신고된 상태가 맞았으며, 당일 산타로사에서 차를 되찾아 집으로 가던 길에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워드 집에 얹혀살던 남성 ‘D’와 그의 여자친구가 워드를 폭행한 후 차를 몰고 도주했다. 이에 워드는 무장한 용의자가 차량을 절도했다고 당국에 신고했고, 이틀 후인 26일 친구의 도움으로 차량을 찾아 다음날 귀가하던 길에 봉변을 당한 것이다.
산타로사 경찰국은 사건의 정확한 타임라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발표했다. 댄 마린식 루테넌트는 당국의 “테이저건과 경동맥 제지법 사용 간격이 매우 가까웠다”고 밝혔다.
한편 경동맥 제지법은 안전상 큰 논란을 불러온 대응법으로 샌프란시스코시는 2016년 이를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소노마 카운티 셰리프국에서는 여전히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워드는 20여년전 오토바이 사고로 발생한 머리와 등 부상으로 간병인의 도움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년전 아버지의 죽음으로 우울증 등을 겪고 있었다.
사건에 연루된 셰리프 및 경찰들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휴직조치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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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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