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남가주 지역 곳곳에서 한인들의 대형 교통사고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폭설이 내린 악천후 속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남가주 한인 차량이 눈길 사고를 낸 운전자를 치여 사망케 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시33분께 눈이 내린 펜실베니아주 스캇 타운십 인근 81번 하이웨이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지역매체 WNBF가 5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풀러튼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29)씨가 놀웍 거주 한인 또 다른 김모(70)씨를 태우고 81번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던 중 눈길 사고로 인해 도로상에 나와 있던 다른 차량의 운전자를 그대로 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일본계 20대 남성으로 밝혀진 사망자는 이날 눈이 많이 온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도로변에 처박히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 문을 열고 고속도로 상으로 나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당시 사고를 낸 차량을 운전하던 20대 한인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옆좌석에 타고 있던 70대 한인 김씨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고속도로 순찰대는 밝혔다. 또 한인 운전자가 역주행 차량에 들이받혀 중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빕 카운티 지역 75번 고속도로 상에서 한인 최모(50)씨가 몰던 렉서스 차량이 역주행해 달려오던 알티마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가 났다.
사고의 충격으로 두 차량 모두 화염에 휩싸였고, 최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역주행 사고를 일으킨 상대방 운전자 역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
구자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