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치치, 18경기 연속 20득점 이상…’황제’ 조던과 타이

침울한 뉴욕 관중 미국프로농구 뉴욕 닉스가 7일 경기에서 동점 자유투를 놓쳐 패배가 확정되자 팬들과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19.12.8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구단 뉴욕 닉스가 천금 같은 동점 자유투를 놓치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뉴욕은 7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3-104로 역전패 했다.
뉴욕은 부진이 이어지자 데이비드 피츠데일 감독을 경질하고 마이크 밀러를 임시 감독으로 앉혔지만,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4승 19패)로 밀렸다.
뉴욕은 4쿼터 중반까지 11점차 리드를 잡아 연패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속속 점수를 내줘 종료 0.1초를 남기고 102-104로 뒤집어졌다.
줄리어스 랜들이 자유투 2개를 얻어 연장전으로 갈 희망을 살렸으나, 첫 번째를 넣은 뒤 두 번째 자유투에 실패해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루카 돈치치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푸른 유니폼)가 7일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9.12.8 [AP=연합뉴스]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을 세웠다.
돈치치는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6분 11초만을 뛰면서도 26점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30-84로 완파하는 데 앞장섰다.
돈치치는 이번 시즌 18경기 연속 20점·5어시스트·5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해 조던이 1988-1989 시즌 세웠던 이 부문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NBA로 통합되기 전인 1976년 NBA-ABA 시대 이전에는 오스카 로버트슨이 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NBA 2년차인 돈치치는 이번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벌써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된다.
돈치치는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다. 우리는 계속 가야 한다"고 말했다.
댈러스는 돈치치의 활약으로 5연승을 거둬 16승 6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휴스턴 로키츠는 제임스 하든(34점)의 4쿼터 활약을 앞세워 피닉스 선스를 115-109로 따돌렸다.
하든은 3쿼터까지 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지만, 4쿼터에만 18점을 몰아쳐 승기를 가져왔다.
◇ 8일 NBA 전적
댈러스 130-84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141-94 클리블랜드
인디애나 104-103 뉴욕
휴스턴 115-109 피닉스
유타 126-112 멤피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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