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회 사무실이나 식당으로 불쑥 들어오기도… 경찰에 신고 소용없어

이명희 사무국장이 홈리스들이 저녁에 기거하는 골목을 가리키고 있다.

주방을 담당하고 있는 강명숙 씨가 홈리스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뛰어든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후가 되면 홈리스가 무서워서 사무실에 혼자 못 있어요”
OC한미노인회(회장 신영균)의 이명희 사무국장의 말이다. 한미노인회 옆 골목과 파킹랏에 있는 홈리스로 인해 한미 노인회가 골치를 앓고 있다. 이 문제는 최근 생긴 것이 아니라 몇 년동안 계속되어 왔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
한미 노인회측은 가든그로브 경찰에 홈리스 피해 신고도 자주 했지만 별로 소용이 없다. 경찰이 오면 숨어버리거나 적발되어도 그 다음날 또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불법 행위를 하지 않는 한 경찰은 홈리스를 체포할 수도 없다.
어떤 경우에는 노인회 주방으로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는 홈리스도 있다. 주방에서 일하는 강명숙 씨는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온 홈리스 때문에 혼비백산 했다. 강 씨는 “시도 때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라며 “혼자 있기가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명희 사무국장에 따르면 노숙자들은 저녁이 되면 노인회 옆 후미진 곳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잔 후 아침이 되면 나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이명희 사무국장은 “경찰에 연락을 취해도 소용이 없다”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뽀족한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거의 매일 오전 5시에 노인회 파킹랏에서 체조를 하는 한인 노인들에게도 홈리스는 너무 무서운 존재이다. 노숙자들 중에는 문을 차거나 먹을 것을 찾아서 갑자기 사무실로 뛰어들어오는 경우들도 있다.
이에 대해 가든그로브 파출소의 샤론 백 연락관은 “홈리스가 주위에 나타나서 괴롭히면 계속해 경찰국에 신고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라며 “홈리스가 반복해서 적발되면 경찰이 체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매일 신고 전화를 해도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샤론 백 연락관은 또 “노인회 주위를 왔다 갔다하는 홈리스 중에는 한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홈리스에게는 절대 음식이나 돈을 주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지난 2016년 늘어나고 있는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특별 단속반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 단속반은 타운의 가든그로브와 비치 블러바드 사이의 홈리스들을 집중 단속하기도 했다.
한편 건물주나 매니저가 무단 침입 체포권((Trespass Arrest Authorzation) 폼을 작성하면 비 영업 시간이라도 홈리스 신고를 하면 경찰이 체포할 수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파출소 (714) 741-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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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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