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아파트 건축붐·173% 증가
▶ 1만5천달러 이상 렌트비 지불
월 1만5천달러 이상의 렌트비를 지불하는 오클랜드 세입자는 4년새(2014-2018년) 17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오클랜드 전체 세입자수는 2% 증가했지만 고소득 세입자수가 밀려들면서 저소득주민들을 밀어내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렌트카페(Rent Cafe)측은 분석했다. 렌트카페는 지난 2년간 오클랜드에 약 2,700개 아파트가 신축됐다면서 이 신축아파트의 90%는 루프탑, 최첨단 피트니스 시설, 탁 트인 전망 등을 갖춘 럭서리 고급아파트들로 렌트가격을 3% 인상시켰다고 밝혔다.
세입자권리옹호단체인 테넌트투게터(Tenants Together)의 에두아도 토레스 코디네이터는 “렌트비가 치솟으면서 저소득주민들이 외곽지역이나 타주로 밀려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리스팅업체 줌퍼(Zumper) 분석가인 크리스탈 첸은 “샌프란시스코의 높은 렌트가격을 피하려는 세입자들이 몰려들면서 오클랜드 렌트비가 인상됐다”면서 “오클랜드에 고급아파트 타워 신축이 급증한 것도 인상의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베이지역 렌트비는 전년대비 크게 안정화됐다. 줌퍼에 따르면 오클랜드 1베드룸 렌트비는 전년대비(11월 기준) 1.2% 하락한 2,470달러, 2베드룸은 0.3% 내려간 2,990달러였다. 미 전역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샌프란시스코는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전년대비(11월 기준) 2% 하락한 3,490달러, 2베드룸 아파트는 4.7% 떨어진 4,500달러로 조사됐다. 미 전역서 5번째로 렌트비가 높은 산호세의 경우 1베드룸은 1.2% 하락한 2,450달러, 2베드룸은 작년과 같은 2,900달러를 기록했다.
또다른 데이터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Apartment List.com)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전년대비 렌트비 증가율은 0.2%로 캘리포니아주 평균 1.1%, 미전역 1.4%보다 낮았다.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10대 도시 중 8개 도시 임대료가 인상했으며 그중 리치몬드가 5.2%로 인상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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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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