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11월 중간가격 전년비 7.5% 상승, 매매도 4.6% 늘어
LA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가 11월 주택 판매와 가격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가주 전체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세의 동인으로 남가주 주택 시장이 가주 전체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LA 데일리뉴스는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자료를 인용해 남가주 11월 주택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7.5%나 상승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가격 인상과 함께 판매량도 늘어 11월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4.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남가주 주택 시장이 보여준 가격과 판매량의 상승 폭은 가주 전체에서 가장 높은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가주 전체 11월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42만5,00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 인상됐으며, 이 기간 동안 판매된 주택 수는 40만2,880채로 지난해에 비해 5.6% 늘어났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별 11월 주택 시장을 살펴보면, 먼저 LA 카운티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59만4,84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나 올랐으며, 주택 판매량도 5.1%나 상승했다.
가을 시즌에 접어들면서 다소 부진한 면을 보이고 있는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11월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82만2,00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4% 인상됐으며, 판매량도 6.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11월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42만5,000달러로 6.3%가 올랐고,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5.2%가 올라 31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판매량에서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4% 증가했지만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오히려 4%가 줄어들었다.
11월 남가주 주택 시장이 상승 곡선을 보임에 따라 올해 9월부터 3개월 연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0월에 비해 11월의 상승세가 떨어진 것은 연말 샤핑 시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됐다.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 전체 주택 시장이 11월에 성장세를 보이게 된 데는 3.6%대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지속되면서 남가주 주택 시장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CAR 보고서의 지적이다.
CAR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진 래드시크 회장은 “낮은 대출 이자율이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 구매 의욕을 자극하고 있다”며 “주택 가격과 판매 모두 상승했다는 점은 연말 주택 시장에서 환영할 만한 시장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지난해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주택 판매 가격도 동반 상승해 주택 판매량이 감소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5%대를 유지했던 지난해 11개월 동안 주택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여주었고 올해 들어 3%대로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해 6월 이후부터 주택 시장의 상승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런 예상이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레슬리 애플턴-영 CAR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동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며 “불확실성의 경제와 주택 매물 부족이 2020년 주택 시장의 특징이 되겠지만, 올해 가주 주택 시장은 애초 예상과는 달리 호황세를 보이며 끝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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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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