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큰 학군 가운데 하나인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시위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결석이 허용된다.
내달 27일부터 7학년에서 12학년까지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하거나 정치인들을 만나는 등의 ‘시민참여활동’에 하루를 사용할 수 있다.
학교는 학년 당 한 번의 결석을 면제해준다.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정책으로 페어팩스 카운티 라이언 맥엘빈 교육위원에 의해 도입됐다.
반면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사회활동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학생들의 본분은 학교에 가는 것이지 시위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운동이 총기규제나 환경문제 등을 외면한 어른들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만큼 ‘그저 가만히 학교에 있으라’는 지적은 그리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총기규제 집회에도 학생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직접 연사로도 나서 “우리의 미래를 더 이상 어른들에게만 맡겨놓을 수 없다”고 항의했었다.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학생단체를 이끌고 있는 웬디 가오 학생(옥튼 12학년)은 최근 몇 달간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5일 결석했다.
가오 학생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결석을 면제해줄 경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환경운동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정책을 환영했다. 또한 “당장 학교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가 사라진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교육보다 중요한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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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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