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직원 반찬부 신설, 한국산 제품 대폭 늘려
▶ 푸드코트 한식도 강화, 한인마켓들과 경쟁구도

샌디에고 카운티에 위치한 조은마켓이 한인 대표를 영입하고 한국산 제품과 한국 음식까지 입점시키면서 지역 한인마켓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의 포웨이에 위치한 ‘아틀라스 조은마켓’(Atlas World Fresh Market·14837 Pomerodo Rd. Poway·이하 조은마켓)이 한인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인근 한인 마켓과의 치열한 고객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조은마켓이 한인 고객 끌어 안기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이 마켓 최고경영자(CEO)로 김의대 대표를 영입하면서부터다.
중동계 자본과 한인 대표라는 다소 어색해 보이는 이 조합이 한인 고객을 끌어들여 ‘인터내셔널 마켓’을 지향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은마켓이 한인고객을 위한 상호까지 사용하면서 한인 고객을 확보하기위해 나선 데는 ‘인터내셔널 마켓’을 지향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김 대표는 “조은마켓은 인근 한인 마켓과는 달리 인터내셔널 마켓을 지향한다”며 “한인들이 타인종 고객들과 서로 다른 식문화를 느끼고 함께 즐기는 해방 공간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 동안 중동계 이미지가 고착화되면서 한인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것이 조은마켓이 성장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 한인 고객 끌어들이기 전략이 시작됐다.
한인 고객을 잡기 위해 조은마켓은 반찬부를 신설했다. 전원 한인들 직원으로 구성된 반찬부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집반찬을 위주로 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수도 늘렸다. 한인 그로서리 매니저를 고용하고 농심, 해태, 오리온 등 주요 한국 업체들의 제품들이 매대를 채우면서 웬만한 한국산 제품들을 구비해 놓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푸드코트에는 자장면과 짬뽕과 탕수육에 볶음밥 등을 먹을 수 있는 퓨전 한식당과 한국식 치킨을 판매하는 닭요리 전문점, 한국 제과점과 멕시코, 페르시안, 인디안 식당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국 스타일의 잡화점과 이국적 분위기가 풍기는 보석상과 잡화점, 약국과 페르시안 빵 가게도 있어 각 나라의 문화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이 같은 노력에 조은마켓을 방문하는 고객의 수도 급증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주 방문 고객 수는 대략 8,000명 선. 이중 한인 고객은 2,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김 대표는 “마켓 방문객의 수가 이전에 비해 30%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임에 틀림없지만 한인 방문 고객 목표였던 3,000명에는 못 미쳐 아쉽다”고 말했다.
한인 고객들의 방문 수를 더 늘리기 위해 올해에는 더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앞으로 인근에 위치한 H마트와 시온마켓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이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인터내셔널 마켓을 지향하는 조은마켓은 한인 고객을 확보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올해 최대 목표”라며 “제품의 질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대고객 맞춤 서비스를 실시해 대형 한인 마켓과 차별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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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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