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약박물관에서 온 가족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의 겨울방학으로 부모들의 고민도 시작됐다. 추운 날씨 때문에 선뜻 밖으로 나갈 마음이 생기지 않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마냥 시간을 흘려보낼 수도 없으니 말이다. 야외로 나가기 꺼려진다면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박물관을 찾아 추위도 피하고 학습과 체험도 함께 즐겨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방학철을 맞아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각지의 박물관들을 소개했다.
‘옛날에는 소화가 안 될 때 어떻게 했나요?’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은 동서양 의약 관련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19세기 독일 약국을 재현한 특별전시실과 페니실린을 처음 발견한 플레밍 박사 연구실, 독일에서 가져온 약장과 약병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화제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등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지식도 넓힐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강원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통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이다. 카메라 렌즈 모형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전시실에는 초창기 애니메이션 작품과 포스터, 촬영용 카메라와 영사기 등이 진열돼 있다. 만화영화에 사용되는 소리를 만들어보는 폴리 아티스트 체험, 애니메이션 기법을 몸으로 경험하는 핀 스크린 체험, 만화영화 목소리를 녹음하는 더빙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6,000원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동북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경기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해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 정교한 모형이 인류의 진화 과정을 소개하며 고고학 체험실에서는 고인류 가상현실(VR)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곡 구석기나라 여권’을 이용해 본인의 얼굴과 선사시대 인류의 얼굴을 합성해보는 체험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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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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