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여행기 추락사고 관련 “조사결과 나오면 적절한 조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일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당국의 판단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가 이란 미사일의 격추설을 실명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대이란 추가 제재를 발표하기 위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백악관에서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 미사일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의해 피격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며 "우리는 최종 결론을 내기 전에 조사를 마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우리와 이 세계는 그에 대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인 이유였다고 말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건 문제조차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기계적 결함'을 주장한 이란측 설명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 나름대로의 의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언론들도 당국자들을 인용, 추락한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에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 당국은 이번 피격이 실수에 의한 우발적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 대신 경제제재를 택함에 따라 양국의 무력충돌 위기는 일단 봉합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원인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으로 미·이란 관계에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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