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외국에 팔아 주유소 스키밍 전문 남미계 일당도 잡혀
은행 ATM이나 주유소 결제 단말기 등에 불법 판독기를 설치해 카드를 복제하는 일명 스키밍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려 한인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수천여건의 크레딧 카드를 도용하거나 ATM 스키밍 사기 행각을 벌여온 사기범들이 적발됐다.
그간 미 전국에서 기승을 부려온 크레딧 카드 사기나 ATM 스키밍 사기 사건의 상당수가 이들의 범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연방 검찰은 북가주 지역 US 뱅크에서 발급한 5,674건의 크레딧 카드 정보를 불법취득해 13여만달러의 이득을 챙긴 영국 국적의 말릭 압둘라를 체포해 카드위조협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영국 국적의 압둘라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분실된 5,674장의 US 뱅크 크레딧카드와 개인정보를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판매한 것은 물론, 이 카드들로 총 12만 4,579.53달러를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분실된 카드가 거래되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역추적해 압둘라가 온라인에서 이러한 정보를 수천달러를 받고 미국, 유럽, 중동 지역에 판매해왔던 사실도 확인했다.
영국 자택에서 체포된 압둘라는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최근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자신의 범행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TM 수백여대를 돌며 스키밍 사기 행각을 벌여온 베네주엘라 국적의 스키밍 사기범도 체포, 기소됐다.
앞서 9일 연방 검찰은 지난 2017년 새크라멘토 일대의 은행 ATM 기기 수백여대에 불법 판독기와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은행 고객들의 카드 및 개인식별번호(PIN)를 훔친 베네수엘라 국적의 리카르도 가브리엘 플래지 등 일당을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광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입국해 캘리포니아에서만 수백개의 은행 ATM 기기들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카드정보를 빼내 복제 카드를 만든 뒤 무단으로 결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스키밍 사기를 위해 스키밍용 기기들을 소지한 채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북가주 랜초 코도바시의 한 호텔에서 불법 판독기를 설치하고 복제 카드를 만들다 경찰의 급습으로 모두 체포된 바 있다.
연방 검찰은 스키밍 사기 범죄자들은 끝까지 추적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스키밍 사기의 타겟이 되고 있는 구형 매그네틱 방식의 데빗카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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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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