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과 전쟁위기 고조속 “불응하면 징역형”위협 허위 문자·이메일 기승 육군 “사실 아니다” 해명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하고 중동에서 새로운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남성들에게 “징병 대상이니까 즉각 특정 장소로 집결하라”고 알리는 허위 문자 또는 이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같은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자 미 육군 당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징병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까지 해야 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최근 뉴욕과 뉴저지 등 미 전역에서 이란으로 파병하기 위해 강제징병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2가지 텍스트 메시지가 뿌려지고 있다.
텍스트 메시지에 따르면 “우리가 이메일을 통해 당신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전혀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당신은 징병 대상으로 명령을 받았으므로 이 메시지를 받는 즉시 인근 군부대를 찾아 즉시 이란으로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에 응하지 않은 경우 당신을 추적해 최소 6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가짜 문자 메시지 또는 이메일은 “당신은 징병 대상이다. 즉각 이란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집결지에 도착하라”는 내용이다.
“징병에 응하지 않으면 벌금형과 함께 최소 6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집결지로는 플로리다주 잭슨빌과 뉴저지주 등 여러 곳이 거론됐다.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망 당일에는 이 같은 통보에 놀란 사람들의 문의가 폭증하면서, ‘선발징병시스템(Selective Service System) 웹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가짜 징병 메시지가 나돌자 일부 한인 2세들도 모병소나 미군 당국에 이메일이나 전화를 보내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이에 “허위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징병을 알리는 통보를 받았더라도 이는 육군의 공식 통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미 육군 관계자는 “이 텍스트 메시지는 육군에서 발송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가짜 텍스트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인타운 육군 모병소 관계자는 가짜 징병 관련 메시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밝힐 수 없으나, 미 육군은 웹사이트(army.mil)을 통해 이미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연방의회는 지난 1973년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징병제를 폐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켜 시행에 들어가면서 미국은 모병제를 통해 군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20만명을 넘는 미군 병력은 모두 자원 입대자들이다. 미국은 실제 징병은 이뤄지지 않지만 18∼26살의 모든 미국 남성들에게 징병에 대비해 등록을 의무화하는 선발 징병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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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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