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이사로 주디 셸턴과 크리스토퍼 월러를 지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인 크리스토퍼 월러는 금융정책 전문가로, 2009년 연준에 합류하기 전 노터데임대 경제학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노동시장과 물가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조정과 경제 전망에서 세인트루이스 연준 제임스 불러드 총재와 손발을 맞춰왔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해 연준 내에서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가장 강력히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월러가 자신의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인 셸턴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선거 캠프의 고문 출신이다.
로이터는 셸턴에 대해 "(월러에 비해) 훨씬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이라며 "모든 연준 이사 후보자를 인준하는 상원으로부터 철저한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셸턴은 금본위제로 회귀할 것을 주장해왔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본위제가 물가와 고용 진작을 위한 연준의 유연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셸턴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연준이 기준금리를 0%로 인하한 점을 비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캠프에서 한솥밥을 먹은 뒤 강력한 저금리 옹호자로 돌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로이터는 "연준이 자신의 생각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한다고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옹호할 두 명의 경제학자를 신임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가장 강력한 중앙은행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성하려고 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이 두 신임 이사가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면 트럼프는 연준 7명의 이사 중 6명을 임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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