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 59% 급등 5조7,000억원 기록
▶ 신차·SUV가 ‘효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와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대·기아차 작년 매출액은 약 164조원, 영업이익은 약 5조7,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9% 뛰었다.
작년 3분기 세타2 엔진 관련 품질 비용이 현대기아차 각각 6,000억원과 3,000억원에 달한 점 등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개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3조원대를 회복했다. 기아차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양사 모두 주요 신차가 줄줄이 나오는 ‘골든 사이클’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영업이익이 3조6,847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5%로 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은 105조7,904억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순이익은 3조2,648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완성차 판매대수는 442만5,528대(한국 74만1,842대, 해외 368만3,686대)로 3.6% 감소했다. 한국선 2.9%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4.8%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믹스 개선(SUV·고급차 등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과 인센티브 축소 등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에 힘입어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신차와 SUV 판매 확대, 원가 혁신 강화, 권역별 물량·손익 최적화 전략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가 지난해 한국서 5만대 이상, 미국서 약 2만9,000대 팔리고 코나도 인기를 끌면서 SUV 비중이 40%가 넘었다.
현대차 실적을 작년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이 1조2,43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8.2%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동기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8,5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현대차는 전년 4분기에 2,033억원 적자를 내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7조 8,681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한국시장 73만2,000대, 해외시장 384만4,000대 등 457만6,000대로 잡았다.
기아자동차는 작년 영업이익이 2조97억원으로 73.6% 뛰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은 58조1,460억원으로 7.3%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8,267억원으로 58% 늘었다.
작년 연간 판매대수는 277만2,076대(한국 52만205대, 해외 225만1,871대)로 1.4% 줄었다. 내수는 2.2%, 해외는 1.3% 감소했다.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9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은 16조1,054억원으로 19.5% 증가했고 순이익은 3,464억원으로 3.7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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