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시에나대 공동조사…샌더스 25%·부티지지 18%·바이든 17%
▶ WP·ABC방송의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32%, 샌더스 23%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처음 시작되는 아이오와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지율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전국 단위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를 달린다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학과 이달 20∼23일 아이오와주 등록 유권자 1천689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4.8%포인트) 샌더스 의원이 25%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8%, 바이든 전 부통령이 17%,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5%의 지지율로 그 뒤를 따랐다. 그다음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5%), 톰 스타이어(3%), 앤드루 양(3%) 순이었다.
NYT와 시에나대학의 지난해 10월 말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6%포인트 올랐고, 워런 의원의 지지율은 7%포인트 하락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켜본 지지자들이 '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평가를 바꾸면서 판세가 뒤집혔다고 NYT는 분석했다.
4년 전 아이오와에서 열린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렸던 샌더스 의원이 이번에는 아이오와에 승기를 꽂으며 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56%는 샌더스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아이오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8% 대 42%로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 의원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민주당 경선 후보 중 트럼프 대통령을 이긴 후보는 없었다.
26일 발표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32%의 지지율로 샌더스 의원(23%)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이달 20∼23일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자 3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6%포인트다.
워런 의원은 12%로 3위를 차지했다. 워런 의원은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23%의 지지를 얻었으나, 석 달만에 지지율이 11%포인트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8%로 4위, 앤드루 양이 7%로 5위, 피트 부티지지 사장이 5%로 6위, 에이미 클로버샤 의원이 3%로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설문에 응한 민주당 지지자의 38%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꼽았고,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은 각각 18%, 10%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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