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웨스트 LA 창문에 매달려 구조도

29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브렌트우드 지역 고층 아파트 건물에서 베란다를 통해 빠져나온 한 주민이 창문 난간에 아찔하게 매달려 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AP]
웨스트 LA의 브렌트우드 지역 고층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29일 오전 8시 37분께 브렌트우드 지역 11740 윌셔 블러버드에 위치한 25층 아파트 베링턴 플라자 콤플렉스의 6층 유닛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한 LA소방대원들은 시속 35마일 속도로 부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1시간 19분 만인 이날 오전 9시 56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하지만, 화재가 시작된 6층 유닛은 내부와 외부가 전소됐고, 미처 대피가 늦은 주민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 중에는 생후 3개월된 영아가 있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주민 11명 중 6명은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355명의 소방대원과 수십여대의 소방차와 헬기를 투입한 소방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가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고, 대부분 주민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화재 진화 도중 일부 주민이 건물에서 뛰어내렸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소방국측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소방국은 현장 도착 당시 건물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사다리와 에어메트리스를 사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또, 화재가 발생한 유닛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아파트 주민들과 목격자들은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화재 경보가 뒤늦게 울려 대피하려 했을 때는 이미 건물 내부에 연기가 퍼지고, 불길이 확산된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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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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