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 접근해 경찰 발포·헬기 동원 추격 끝 2명 체포…트럼프는 예정대로 방문

마러라고에 돌진한 용의 차량 조사 현장[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예정된 31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의문의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던 터라 경찰이 즉각 발포에 나서고 헬기를 동원한 추격전까지 이뤄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마러라고 정문 쪽 보안검사 시설로 돌진했다.
고속으로 접근해온 차량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경찰은 즉각 총격을 가했다.
차량은 달아나기 시작했고 추격전이 시작됐다.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차량은 물론 헬기까지 동원돼 용의 차량을 쫓았고 결국 2명이 체포됐다.
이날은 금요일이라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예정된 날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 멜라니아 여사 등과 자주 주말을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에서 보낸다.
보안검사 시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때 설치되는 것으로 실제 리조트와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다고 AP는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인근 지역까지 여러 시간 차량 통행이 금지되다가 해제됐으며 무장 요원이 현장에 배치됐으나 평소 수준이라 경비가 강화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AP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 받았으나 마러라고 방문 계획을 변경하지는 않았다. 그는 오후 4시 40분께 백악관을 나와 마러라고로 가는 전용 헬기에 탑승했다고 백악관 공동기자단이 전했다.
차량 돌진의 이유나 용의자들의 부상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러라고에서는 이전에도 무단침입으로 체포되는 사건이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56세 중국 여성이 무단침입해 사진을 찍다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러 마러라고를 찾기 이틀 전이었다.
지난해 3월에도 33세 중국 여성이 악성 소프트웨어가 든 이동식 메모리 등을 소지하고 마러라고에 무단침입했다가 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Trump-Mar-a-Lago-Incident[AP=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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