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와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P]
LA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코비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러운 헬리콥터 추락 사망 사고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
LA 레이커스는 1일 새크라멘토의 골든1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 원정 경기에서 제임스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129-113으로 이겼다.
지난달 26일 브라이언트가 칼라바사스 상공에서 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이후 LA 레이커스는 29일 LA 클리퍼스전이 예정돼 있었으나 브라이언트의 사망 사고 영향으로 인해 연기했다.
사고 후 첫 경기였던 1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홈 경기에서 119-127로 패한 LA 레이커스는 이날 새크라멘토 원정에서 첫 승을 따냈다.
LA 레이커스는 4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 경기에서 사고 후 첫 홈 승리에 도전한다.
이날 제임스가 15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제임스는 이날 3점슛 4개 중 하나밖에 넣지 못하는 등 야투 성공률이 40%(6/15)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개인의 11번째, 개인 통산으로는 92번째 트리플더블을 해냈다.
제임스는 전날 포틀랜드와 경기에 앞서 브라이언트의 생전 별명이었던 ‘블랙맘바’ 문신을 다리에 새겼다. 블랙맘바는 아프리카산 독사의 한 종류다.
이날 경기는 새크라멘토 홈 경기로 진행됐지만 1쿼터 타임아웃 도중에는 브라이언트와 역시 사고로 함께 세상을 떠난 그의 딸 지아나의 영상이 경기장 내에 상영됐다.
또 브라이언트의 생전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브라이언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도 많았다.
AP통신은 “경기장 출입구 한쪽 벽면에는 브라이언트 부녀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는 전반이 끝났을 때 81-64로 LA 레이커스가 17점을 앞서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전반 81득점은 브라이언트가 생전에 기록한 NBA 한 경기 자신의 최다 득점과 같은 점수이기도 하다. 브라이언트는 2006년 1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 81점을 몰아쳤다.
새크라멘토의 사령탑 루크 월튼 감독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 브라이언트와 팀 동료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1980년 월튼 감독이 브라이언트보다 2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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