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보도… “중 관리들, 미국이 유연성에 합의하길 원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월1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중국 우한(武漢)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합의한 1단계 무역합의 이행과 관련해 '유연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약속과 관련해 일부 유연성(flexibility)에 합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이 신종코로나 통제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다만 "중국이 미국에 이 같은 요청을 정식으로 했는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일정 시점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요청한다는 것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는 자연재해나 다른 예측불가능한 일이 합의 이행을 지연시킬 경우 양국이 협의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미중은 지난달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달 중순께 합의가 공식 발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달러(231조7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첫해에 767억달러, 두 번째 해에는 1천233억달러어치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비스 379억달러, 공산품 777억달러, 농산물 320억달러, 에너지 524억달러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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