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아 감독 장편 다큐 ‘오버씨’ 가사도우미 필리핀 여성들 이야기
▶ MoMA·국제다큐 영화제 9일·13일 상영
필리핀 여성들을 통해 세계화 시대 가사노동을 조명한 프랑스 한인 윤성아(오른쪽 원안 사진)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오버씨’(Overseas)가 뉴욕 현대미술관(MoMA·모마)의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Doc Fortnight 2020)에서 9일과 13일 상영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에 초청된 '오버씨'는 외국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필리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오버씨'는 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첫 번째 장편 '풀 오브 미싱 링크스'(Full of Missing Links, 2012)는 오래전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오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고 '오버씨'는 필리핀 여성들을 통해 현대판 노예라고 부를 수 있는 세계화 시대 가사 노동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프랑스에서 자란 윤 감독이 벨기에 브뤼셀 영화학교에 다니던 시절, 외국인 여성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모습을 본 것이 영화의 시작이 됐다.
윤 감독은 필리핀 정부가 공식적이고 제도화된 방식으로 가사 노동자들을 교육하고 외국으로 송출하고 있는 교육센터의 실태를 관찰하며 4년간에 걸쳐 영화를 제작했다.
그의 단편영화 ‘그리고 간직할게요, 내 마음에’는 제61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퐁다시옹'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영화 ‘오버씨’의 상영 시간은 9일 7시30분(T2), 13일 오후 4시30분(T2)이다.
한편 이번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지난 5일 맨하탄 53가에 있는 모마의 로이 앤 니우타 티터스 극장(The Roy and Niuta Titus Theaters, The Museum of Modern Art, 11 W 53 Street, New York)에서 개막, 오는 19일까지 50여 편의 전세계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웹사이트 www.mo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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