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4명 중 1명 꼴로 조사에서 빠질 가능성
▶ 아시안도 28%에 달해…누락 땐 교육예산 줄어
2020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5세 미만 아동들이 조사에서 누락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인 등 아시안 어린이들의 인구조사 누락 위험율은 28%에 달해 흑인, 히스패닉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단체인 PRB(Population Reference Bureau)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전국에서 400만명에 달하는 5세 미만 아동들이 올해 센서스 조사에서 누락될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 흑인이 48%로 5세 미만 아동 누락 위험율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히스패닉 38%, 아시안 28%, 백인 9%로 큰 격차를 보였다.
PRB는 2010년 인구조사 우편 반송률과 낮은 응답률뿐 아니라, 2014-2018년 689개 카운티의 업데이트된 인구조사 데이터의 가족구조와 생활환경, 최근 이민자 유입수와 사회경제적 상태 등을 토대로 누락 아동 위험율을 추산했다.
PRB 조사에 따르면 빈곤 지역, 고교 졸업학위이나 GED를 취득하지 못한 18-34세 성인, 조부모 세대와 함께 사는 어린아이들, 영어사용이 제한된 가정, 이민자 가정에 사는 아이들,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누락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A카운티 전역의 5세 미만 아동 누락 위험지역 거주율은 46%로 조사됐지만 이민자 가정의 18세 미만 아동들이 누락 위험 지역에 사는 확률이 59%로 가장 높았다. 또, 임대 주택에 사는 아동들의 누락 위험도 53%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의 누락위험률 46%는 뉴욕시의 57%, 워싱턴DC 53%보다는 낮은 것이다.
아동복지정책기관 ‘아동 파트너십’ 마이라 알바레즈 회장은 “향후 10년간 사용될 예산이 인구조사 데이터로 책정된다”며 “수백만명의 아동이 조사에서 누락되면 메디케이드, 아동건강보험(CHIP), 차일드케어, 5세미만 저소득층 가정 무료교육 지원프로그램 등의 예산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 1명이 인구조사에 누락되면 특수교육, 학급의 테크로놀로지 보급, 교사연수, 방과후 프로그램, 학교급식 등 연방지원자금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알바레즈 회장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을 받기 바란다면 소외된 지역과 저소득층 유색 아동 거주 지역에서 철저한 인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서스국도 5세 미만 아동 누락 위험군에 속하는 지역의 인구조사 참여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의 학교를 통해 센서스 참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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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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