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이후 매년 4~5%대 올라 부담 가중

남가주 지역 렌트가 연 5% 큰 폭으로 오르며 세입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최근 인상폭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AP]
남가주 지역의 렌트비가 연 5%씩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남가주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연방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물가지수를 인용해 1월 현재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렌트비 인상률이 연 5%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5.1%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해 12월에 이어 5%대 인상률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 중 렌트비 인상률은 세입자와 임대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된다.
연 5%의 렌트비 인상률은 세입자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그나마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렌트비 인상률은 지난해 평균치인 5.6%에 비하면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유난히 렌트비 인상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렌트비 인상률이 4.6%인데 반해 지난해에는 6월과 7월 5.8%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과 11월에는 각각 5.7%의 인상률을 보이는 등 높은 수준의 인상률을 유지했다.
2009~2014년 연평균 1.7%의 인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렌트비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인상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역시 1월 렌트비 인상률은 5.2%로, 지난해 1월 4.9% 인상률에 비해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지역의 높은 렌트비가 소비자물가 인상을 끌어 올리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소비자물가 인상률은 연 3.1%로 전국 평균치인 2.5%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남가주의 물가 인상률이 전국서 최고 수준에 해당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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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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