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 “참석에 반대는 않지만 기독교적 의미 찾는게 중요”

존 파이퍼 목사가 기독교인이 AA 모임에 참석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AP]
저명한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가 알콜 중독 치유 모임인 ‘AA’(Alcoholics Anonymous)에 기독교인이 참석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AA 모임이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됐고 모임을 통해서 기독교적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파이퍼 목사의 팟 캐스트 AA 모임에 관해 한 청취자의 사연이 질문과 함께 올라왔다. 탄야라고 밝힌 청취자는 AA 모임이 알콜 중독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히면서 “기독교인이 AA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죄가 되는지 알려달라”라고 파이퍼 목사에게 질문했다.
이전부터 ‘거듭난’ 기독교인이었다는 탄야는 “모임 참가 뒤 기적적으로 음주에 대한 생각이 사라졌다”라며 “그런데 최근 기독교인이 AA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고 사연을 올렸다.
그러면서 “AA 모임을 통해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더 큰 힘’(Higher Power)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선포한다”라고 사연을 이어갔다. ‘더 큰 힘’은 AA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지만 알콜 중독 치료를 위해 신과 같은 영적인 힘에 의지해야 한다고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되는 단어다.
파이퍼 목사는 이에 대해 “기독교인이 AA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하면서 AA 모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기독교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설립자 빌 윌슨과 밥 스미스는 기독교 부흥 조직 옥스포드 그룹의 회원이었다”라며 “기독교인이 죄를 극복하는 절차와 유사한 AA의 12단계 알콜 중독 치유법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팟 캐스트에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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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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