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비에 비해 주택가격 미국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다시 집값이 치솟고 있는 시애틀에서 집을 구입해 사는 것보다 오히려 렌트로 사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라인 웹사이트인 ‘셀프 파이낸셜’은 최근 질로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애틀 지역 임대수입 대비 주택가격비율을 나타내는 PRR(price-to-rent ratio)이 전국 35만명이 넘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RR은 임대료 수준에 비해 실제 주택가격에 얼마나 거품이 끼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을 평균 연간 임대료로 나눈 것이다.
이에 따르면 시애틀은 2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최근 5년간 31.8%나 상승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PRR이 높은 도시는 임대하는 것이 더 유리하고, 비율이 낮을 수록 집을 사는 것이 더 낫다고 평가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시애틀의 주택 가치 지수는 74만1,325달러이다. 시애틀의 임대료 가치 지수는 월 2,243달러로 연간 임대료는 총 2만6,916달러이다.
또한 시애틀의 평균 월 주택담보 대출 상환금은 2,811달러이고, 월 1,500달러에 임대되는 아파트의 동급 집값은 49만5,686달러로 분석됐다.
PRR은 일반적으로 서부 해안 쪽이 더 높으며,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은 모두 20을 넘는다. 반면 비율이 낮은 도시는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테네시의 멤피스 등으로 임대하는 것보다 집을 사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는 대도시로 꼽혔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미국 전역에 걸쳐 PRR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렴한 집을 사기가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애틀은 집값이나 렌트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어떤 선택도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올 시애틀 주택시장은 사상 최저 수준인 매물과 가격 상승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NWMLS에 따르면 서부 워싱턴 지역 23개 카운티의 주택 재고는 현재 1년 전보다 33% 감소했고, 지난해 대비 신규 리스팅 건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애틀은 전미 지역에서도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며 “렌트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를 떠나거나 노숙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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