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1,300만달러 기금 해당 지역도 크게 확대 내달 19일까지 신청 접수
지진에 취약해 보강공사가 필요한 120여만채에 달하는 낡은 주택들의 내진 공사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추가로 1,300만달러를 주택 소유주를 위한 내진공사 보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자격 조건을 갖춘 주택소유주들은 내진 공사 보조금을 최대 3,0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내진공사 지원기금 고갈로 보조금 신청 접수를 중단됐던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1,300만달러의 기금을 확보하고 주택 내진공사 보조금 신청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이번 보조금 신청 대상은 1980년 이전에 건축된 주택이나 1940년 이전 건축된 목조 주택들이다. 이같은 주택들은 땅에 벽과 나무 기둥이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아 특히 지진에 취약해 쉽게 무너질 수 있어 반드시 보강공사가 필요하다.
2014년 규모 6의 지진이 북가주 나파 지역을 강타했을 당시 내진 공사를 마친 주택들은 큰 피해가 없었지만, 내진공사를 하지 않은 주택들이 붕괴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주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진공사 프로그램(Earthquake Brace+Bolt·EBB)은 주택 파운데이션을 볼트로 고정하거나 파운데이션 공간에 합판을 추가해 지진으로 인한 주택 손상을 예방하도록 돕는다.
남가주 경우 볼트만 추가하는 공사비용은 3,000∼3,500달러, 합판이 필요한 경우는 3900달러 정도가 소요된다. 북가주 경우 공사비용은 더 비싸다.
가주지진관리국의 재니엘 마페이 국장은 “내진 공사에 수천달러가 들어갈 수 있지만 지진으로 손상된 주택을 수리 및 복구하는데는 수십만 달러가 들 수 있다”며 큰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보조금을 받아 내진 공사를 미리 할 것을 강조했다.
가주 EBB 프로그램은 지난해 연방 비상재난관리국(FEMA)로부터 2,3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지난해 1,000만달러를 내진공사 보조금 을 지급하는데 사용해 올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금은 1,300만달러가 확보된 상태다.
주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1만명의 주택소유주에게 3,000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진공사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지역도 크게 확대됐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아케디아, 아주사, 볼드윈팍, 베버리힐스, 코비나, 엘몬테, 글렌도라, 헌팅톤파크, 랑캐스터, 노스 할리우드, 퍼시픽 팰리세이드, 로즈메드, 샌디마스, 셔먼옥스, 템플시티, 위티어 등이 추가됐다. 북가주에서는 벨몬트, 프리몬트, 로스알토스, 뉴왁, 포톨라 밸리, 샌마틴, 유니온 시티 등이다.
EBB 프로그램을 통한 보조금은 ‘어스퀘이크브레이스볼트닷컴’(earthquakebracebolt.com)에서 다음 달 19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이 사이트에서 자신의 주택이 내진공사 보조금 지급 대상인 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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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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