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8일 현재 위험수준 건조 지역 59%, 가뭄 1단계 지역 9.5%인 가주 가뭄 모니터 지도(왼쪽). 2019년 12월 31일 가뭄 모니터 지도(오른쪽)와 비교하면 가뭄 위험지역이 확연히 늘어났다.
캘리포니아가 또다시 가뭄 걱정에 놓였다.
이달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캘리포니아주 가뭄 위험지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농무부와 국립해양기상청이 발행한 20일 주간보고서의 가뭄모니터에 따르면 가주 ‘위험수준 건조(abnormally dry)’ 지역이 지난주 46.1%에서 이번주 59.9%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위험수준 건조 지역이 LA 면적의 44배, 1,400만 에이커가 늘어난 것이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도 위험수준 건조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번주 위험수준 건조 지역에는 대형산불 피해지역인 소노마, 나파, 레이크, 멘도시노 카운티가 포함됐다. 3, 4월경 폭우가 내리지 않는다면 이 지역의 산불 위험은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인구의 58%인 2,170만명이 위험수준 건조, 가뭄 1단계 지역(moderate drought)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 1단계 지역은 지난주와 동일한 9.5%를 유지했다. 이 지역은 중가주 툴룸니카운티에서 컨카운티에 이르는 약 1천만 에이커에 달한다.
그러나 보고서는 캘리포니아가 2012-2017년처럼 극심한 가뭄에 놓여있지 않다고 밝혔다. 5년전인 2015년 2월 17일에는 주 전역의 98%가 가뭄 1단계, 41%가 가뭄 4단계(exceptional drought, 매우 극심)였다.
태평양 해안 위를 버티고 있는 고기압 영향으로 1, 2월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지난 1월 16일 기준 SF, 오클랜드, 산호세 강우량은 1인치 미만에 불과했다. 다행히 캘리포니아 수자원 공급원인 스노우팩 증가로 가주 저수지 저장량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