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셉 올덴도르프 구조 당시 현장 사진 [제퍼슨 구조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조셉 올덴도르프가 구조된 산속 현장 [제퍼슨 구조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서부의 험준한 산속에서 다리를 다친 20대 남성이 생존을 위해 8시간을 기어가는 사투를 벌인 끝에 기적같이 구조됐다고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CNN 방송과 폭스 뉴스에 따르면 조셉 올덴도르프(26)는 지난 21일 워싱턴주 올림픽 국립공원의 한 트레일 코스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즉시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구조를 요청하려 했지만, 트레일 코스 시작 지점에서 10마일(약 16㎞) 떨어진 산속이어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그는 그 순간 기어서라도 그곳을 벗어나는 것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생존을 위한 사투를 시작했다.
그는 종아리 안쪽 뼈가 분리되면서 걸을 수 없게 되자 자신의 무릎에 신발을 덧댄 채 양팔과 무릎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갔다.
영하의 날씨가 덮쳤지만, 그는 쉬지 않고 수 마일을 기어가며 추위를 버텼고, 22일 새벽 핸드폰 신호가 터지는 지역에 기적적으로 도달했다.
이후 올덴도르프는 911에 전화를 해 구조 요청을 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그를 해안경비대의 헬리콥터에 실어 시애틀의 한 메디컬 센터로 이송했다.
올덴도르프는 CNN에 "가족에 대한 생각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며 "내가 황무지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가족들이 듣지 않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믿을 수 없는 그의 투지가 심각한 부상을 막고 그를 살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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