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선거 D-4
▶ 귀화 이민자 2,300만명, 미 유권자 10명 중 1명…9.8%로 비중 역대 최고
시민권을 취득해 투표할 수 있게 된 귀화 이민 유권자 인구가 사상 최대를 기록해 올해 선거에서는 이민 유권자들의 투표 영향력이 가장 큰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26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귀화 이민 유권자 수가 2,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전체 유권자의 9.8%로 10명 중 1명이 이민자인 셈이다.
보고서는 미 역사상 이민 유권자 비중이 이처럼 높았던 적이 없었다며 올해 선거는 이민 유권자들의 투표 파워가 가장 큰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 유권자들 중 한인 유권자는 약 70만명으로 집계돼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7위에 올라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파워도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여러 선거구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의 표심을 더 이상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보고서는 이민 유권자 수는 지난 2000년의 1,200만명과 비교하면 93%가 증가해 거의 2배로 성장했으며, 미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6.2%에서 무려 3.6% 포인트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출신국가별로는 멕시코 출신이 350만명으로 이민 유권자의 16%를 차지했고 140만명을 기록한 필리핀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인도(120만명), 중국(100만명), 베트남(100만명), 쿠바(80만명), 한국(70만), 도미니카 공화국(60만명), 자메이카(50만명), 엘살바도르(50만명) 등이 상위 10개 출신국가로 꼽혔다.
이민자 출신 유권자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몇 년 새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은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 등 4개 주에 가장 많아 이 4개주에 전체 이민 유권자의 56%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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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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