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감성‘3대 현대 무용단’ 대표작 ‘계시’ 등 18일부터

앨빈 에일리 무용단이 오는 18일 서부 초연하는 자마르 로버츠 작품 ‘오드’. [Photo by Paul Kolnik]
머스 커닝햄, 마사 그래함 무용단과 함께 미국 3대 현대 무용단으로 꼽히는 ‘앨빈 에일리 무용단’ 공연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LA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무대에 오른다.
7회 예정된 이번 공연에서는 이들의 히트작인 6개의 안무를 3개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전설적인 흑인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앨빈 에일리(1931~1989)가 1958년 창단했으며 흑인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정서에 현대무용의 테크닉을 가미해 역동적이고 호소력 있는 무용으로 호평받고 있다. 18일과 20일 22일 오후 7시30분에는 신작 프로그램으로 서부 초연작인 ‘오드’(Ode), ‘버스크’(BUSK), 대표작 ‘계시’(Revelations)가 공연되고 19일에는 ‘나사로’(Lazarus)와 ‘계시’, 그리고 21일과 22일 오후 2시와 21일 오후 7시에는 서부 초연작인 ‘온스 오브 페이스’(Ounce of Faith), ‘EN’, ‘계시’ 공연을 볼 수 있다.
무용단원이자 레지던트 안무가인 자마르 로버츠의 작품 ‘오드’는 총기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 인생의 아름다움과 허무함에서 오는 명상을 그렸다. 또 ‘온스 오브 페이스’는 안무가 대럴 그랜드 몰트리의 어릴 적 경험에서 나온 작품으로 재즈와 오리지널 뮤직, 스포큰 워드를 믹스해 교사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과 아이들의 인생 변화를 표현했다.
앨빈 에일리 무용단의 공연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 ‘계시’(Revelations, 1960)는 인종 갈등이 첨예하던 성장기 그가 겪은 흑인 사회의 희노애락을 춤으로 표현했다. 슬픔의 순례, 나를 물가로 데려가, 일어나라 군중들아, 일어나 3부로 구성된 가스펠 송과 흑인 영가, 블루스, 설교 등으로 창작된 현대무용이다. 미국사회 속 흑인들의 분노, 슬픔, 고난 등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뜨거운 환호 속에 공연되는 앨빈 에일리의 역작이다.
지난해 서부 초연된 ‘나사로(Lazarus)’는 유명 힙합 안무가 로니 해리스의 창작 발레로 1958년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디어터가 창단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미국에 존재하는 인종 불평등을 몸짓으로 표현한 강렬한 작품이다. 티켓 34달러부터.
문의 (213)97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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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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