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부터 몰려 타운 10여개 투표소 북적
▶ 봉사자들 대기시간 짧은곳으로 이동서비스도

3일 LA 한인타운 코헹가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센터에서 한인을 비롯한 많은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새로 도입된 태블릿PC를 통해 투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 했어요”LA시의원 선거를 비롯해 주 상하원과 연방 하원까지 14명의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은 전례 없이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줬다.
3일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마련된 투표센터 곳곳에서 오전 일찍부터 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선 한인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다. 일부 투표센터에서는 투표하기까지 2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한인 유권자들은 끝까지 기다렸다 투표를 마치거나 비교적 대기자 적은 투표센터로 이동해 투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문을 연 한인타운 10여개의 투표센터들에는 출근 전부터 다수의 유권자들이 발걸음을 했고, 특히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투표센터에는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몰려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오후 2시께 서울국제공원 투표센터 밖에는 ㄷ자 모양으로 장사진을 이룬 유권자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인 자원봉사자들은 장시간 기다린 한인 유권자들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줄이 짧은 인근 투표센터로 실어 나르기도 했다.
서울국제공원 투표센터 밖에서 만난 한 한인은 “1시간 이상 기다렸다 투표를 마쳤다”며 “이번 선거에 나온 한인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코헹가 초등학교에서 설치된 투표센터에서도 많은 한인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델라 이(65)씨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서울국제공원에서 긴 줄을 서지 않고, 코헹가 초등학교에서 금방 투표를 끝낼 수 있었다”며 “한인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인 데이빗 김(66)씨는 “태블릿PC로 투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불편했지만 한인 후보들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윌셔팍 초등학교 투표센터에서는 이날 오전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투표를 위해 방문해 주류 언론들의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윌셔팍 초등학교 투표센터 앞에서 만난 한인 하나 홍(80) 할머니는 “아침부터 투표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한인들의 투표열기가 대단했다”며 “기쁜 마음으로 한인 후보들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 투표센터에서 만난 한인 황 모(83)씨는 “의정활동을 잘한 데이빗 류 시의원을 찍으러 투표센터에 왔다”며 “10여명의 한인 후보들이 나온 이번 선거가 한인 정치력이 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투표센터에서는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한인들이 즉석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 투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이날 한인타운 투표센터들에서는 투표할 수 있는 태블릿PC 설치댓수가 제각각이어서 투표센터에 따라 대기시간에 큰 차이가 있어 일부 유권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국제공원 투표센터에는 태블릿PC가 5대에 불과했으나 코헹가 초등학교 투표센터는 32대가 설치되어 있어 이 곳을 찾은 유권자들은 비교적 신속하게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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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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