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새 무려 26배나 폭증, 작년 거리 사망자 1,000명
▶ 사망원인 약물·알콜 최다
LA카운티의 노숙자 인구가 늘면서 노숙자들이 연루된 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노숙자들로 인한 범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범죄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노숙자 관련 범죄는 1만 2,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LAHSA) 통계를 인용한 크로스타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노숙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범죄는 1만 1,919건인 것으로 집계돼 10년새 무려 26배나 폭증했다. 또, 노숙자가 피해를 당하는 범죄 사건도 급증해 지난 2010년 대비 1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타운은 노숙자들이 연루된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노숙자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난해 LA 카운티의 노숙자 인구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LA시에서 발생하는 노숙자 연루 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크로스타운은 지난 해 LA 시에서 발생한 노숙자 연루 범죄는 5,769건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크로스타운은 LA시의 범죄율은 지난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노숙자 연루 범죄는 크게 증가했다며, 시와 카운티 정부의 노숙자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숙자 인구가 증가하면서 병이나 범죄로 인해 거리에서 사망하는 노숙자도 크게 늘었다.
LA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지난 해 폭행 등 범죄사건에 연루되거나, 약물중독 또는 자연사 등으로 거리에서 숨진 노숙자가 1,000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 전인 2014년 대비 2배나 증가한 것이며 전년에 비해 13% 증가한 것이다.
검시소측은 거리에서 사망하는 노숙자 증가율이 70%나 돼 33%인 노숙자 인구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성 노숙자들의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크게 높아 사망한 노숙자의 약 80%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노숙자의 남녀 성비는 2대 1로 조사된 바 있다.
검시소측에 따르면 노숙자 사망원인 중 약물 및 알콜 중독이 전체의 12%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죽은 노숙자도 6%나 됐고, 자살로 사망한 노숙자도 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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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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