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세탁기와 함께 옷을 말려주는 드라이어가 있다. 세탁기에서 다 된 빨래를 드라이어에 옮기고 드라이어를 작동시키면 바깥 어디선가 향긋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오는데 그 곳을 드라이어 벤트라고 한다.
드라이어에서부터 밖으로 연결되어 있는 연통 끝이 벽 하나 사이를 두고 가깝게 되어 있는 집이 있는가하면 천장 위나 바닥 밑으로 25피트이상 길게 연결 되어 있는 곳도 많다. 아무래도 짧게 연결된 곳 보다는 길게 연결된 곳이 그 안에 먼지가 많이 생기는데 그 연통 안을 정기적으로 청소해 줘야 집 관리가 된다.
드라이어가 작동될 때 밖에서 뜨거운 바람을 뽑아내 주지 않으면 아무리 드라이어의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성능만큼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처음에 차가운 빨래를 넣고 드라이어를 작동시키면 젖은 빨래와 함께 뜨거운 바람이 불면서 연통 밖으로 바람을 불어내면서 습기 있는 바람으로 연통 안을 적신다.
그러다가 빨래가 마르면서 많은 양의 먼지를 연통 밖으로 내보내는데 이때 아직 젖어있던 연통 벽에 먼지들이 붙고 또 그 위에 붙게 되어 있다. 그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연통이 막힐 정도로 먼지가 쌓이게 된다. 먼지가 많이 쌓일수록 빠져 나가야 할 바람이 나가지를 못해 드라이어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게 되고 평소에 한번만 작동시키면 잘 마르던 빨래를 두 번 세 번 작동시켜야 된다.
빨래가 잘 안 마르면 한 번 더 작동시키거나 아니면 드라이어가 고장이 난 것으로 판단해 새로운 드라이어로 교체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경우 먼저 드라이어 벤트 청소를 먼저 하는 게 순서다. 그런 경우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는데 밖으로 연결된 부분에 새가 집을 지어 막혔을 수도 있고 아니면 먼지 청소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연통 전체가 먼지로 막혔을 수도 있다. 그렇게까지 된 후에는 청소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소와 관리가 필요하다.
드라이어 벤트 청소는 에어덕트 청소 기계를 연통 안으로 깊숙이 집어넣어 청소하기 때문에 에어덕트를 청소하는 기계로 하며 주로 에어덕트를 청소할 때 같이 한다. 드라이어와 연결된 연통이 짧은 경우는 홈 디포에서 청소 기구를 사다가 직접 하는 방법도 있지만 너무 세게 하면 그 안에 연결 부분이 빠질 수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손님 중에 드라이어 벤트가 막힌 줄 모르고 드라이어를 작동시키고 외출했다가 집에 불이 나서 6개월 동안 호텔 신세를 지며 고생한 분이 있다. 그 후 매년 드라이어 벤트 청소를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콘도 같은 경우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영수증을 제출해야 할 만큼 드라이어 벤트 청소는 미국에서 아주 중요한 이슈다.
통계적으로 한 도시에서 일 년에 다섯 집이 드라이어 벤트로 인해 불이 난다고 한다.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고 드라이어를 바꿀 생각부터 하지 말고 드라이어 벤트 청소를 먼저 해야 한다. 드라이어를 바꿔도 어차피 벤트는 청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의 (240)372-0995, (703)635-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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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래 /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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