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선박서 탑승객 1명 사망·100명 검사
▶ 뉴섬 주지사 ‘가주 전역 코로나 비상사태’, 전국 확진자는 200명 돌파·사망자 12명

로나 19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LA 국제공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다. 5일 톰브래들리 터미널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환승 터미널로 향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 전국에서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200여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연안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 선에서 수십여명의 승객들이 코로나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어 캘리포니아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또, 5일 LA카운티에서도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주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5일 USA투데이는 코로나 19 감염으로 사망한 캘리포니아 주민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된 대형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현재 샌프란시스코 항 인근 해역에 정박한 상태이며 승객들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CNN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크루즈선에서 대규모 감염이 있었는지에 조사에 들어갔으며 사망한 남성 외에 크루즈선 탑승객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해안경비대 소속 헬기를 통해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그랜드 프린세스 호에 전달했으며, 선내 의료진이 감염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는 승객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5시 현재 승객 1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며, 결과는 6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크루즈선에는 3,500여명의 승객들이 탑승했었으나 일부 승객들이 멕시코와 하와이 등지에서 하선해 현재는 약 2,500여명이 탑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선사측은 승객 전원에게 자신의 선실에 머물도록 조치해 사실상 승객들은 자가격리 상태이다. 현재 이 크루즈선에 탑승 중인 승객들의 약 절반 정도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다.
신문에 따르면, 승객들 중 62명이 코로나19로 전날 사망한 남성과 크루즈 항해 도중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며, 100명 미만의 승객들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승객들은 4일까지도 선박내에서 자유롭게 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다른 승객들로 바이러스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4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탑승했던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11명의 승객과 10명의 승무원 등 2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어 하루 만에 유증상자는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는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해안을 벗어나 해상에 격리된 상태라밝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항과 지척인 곳에 크루선이 정박하고 있는데다 탑승객의 절반이 캘리포니아 주민으로, 유증상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망자 6명을 포함해 무려 706명의 감염자를 낸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태의 재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같은 ‘프린세스 크루즈선사’ 소속이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 2월10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멕시코에 갔다가 같은달 21일 샌프란시스코에 돌아왔다. 또 2월21일 다시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하와이를 향했다.
한편, CDC에 따르면 5일 현재 미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에서는 이날 4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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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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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회사들 다 망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