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마라톤 스케치
▶ 코로나 우려에도 성황, 화창한 날씨 속 역주…손세정제·장갑끼고 봉사

8일 LA 마라톤에 참가한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한인 회원들이 할리웃과 버몬트 구간에서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구자빈 기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 개최된 전 세계인들의 축제인 ‘제35회 2020 LA마라톤’이 8일 한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2만7,000여명의 건각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미국 50개주는 물론 전 세계 78개 국가에서 참가한 선수들은 오전 6시55분 LA 다저스테디엄에서 출발해 샌타모니카 결승점까지 26.2마일을 역주했다.
주최 측은 이날 마라톤에 연방 국무부로부터 여행제한 조치가 내려진 중국, 한국,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 출신 마라토너들의 참가는 제한시켰다.
이날 마라톤 참가자들은 LA 다저스테디엄에서 출발, 다운타운, 디즈니 콘서트 홀, 에코팍, 실버레익, 로스펠리즈, 타이타운, 할리웃 명예의 거리, 선셋 스트립, 웨스트 할리웃, 로데오 드라이브, 웨스트우드, 오션애비뉴-팰리세이드팍 등을 거쳐 샌타모니카 결승점까지 질주했다.
특히 이날 참여한 한인 마라토너들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개인, 가족, 동호회 별로 팀을 이뤄 마라톤을 위해 수개월 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마라톤에는 ‘미주한인마라톤동호회’(KART),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LA 러너스’등 남가주 한인 마라톤 동호회에서도 수백여명의 한인들이 출전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9마일 지점인 할리웃과 버몬트 구간에서 회원들을 서포트 하러 나온 이지러너스의 류재충 코치는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올해 한인 참가자 수가 다소 줄은 것 같다”며 “이지너러스에서는 45여명의 회원들이 나와 좋은 날씨에 즐겁게 뛰고 간다”라고 전했다.
이날 처음 마라톤에 도전한 한인 김태환씨는 “한 달간 연습하고 부인과 가족들과 함께 뛰는데 기분이 너무 좋고 즐겁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거리 곳곳에는 마라토너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가족과 지인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인사의 복장을 차려입은 마라토너들은 사진촬영에 응해주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 일부 마라토너들과 관중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도 보였으며 USC 켁센터 부스에서는 수시로 손 소독제를 뿌려주고, 바셀린까지 주는 광경이 펼쳐졌다. 또, 마라토너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봉사자들은 감염 우려로 일회용 장갑을 쓰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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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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