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이후 이라크 내 미국인 최다 사망
▶ 두달 전 미·이란 군사 충돌 재현될 수도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52분께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의 타지 군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군 2명 등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타지 기지에는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주둔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나머지 사망자 1명이 영국군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AFP통신은 미군 병사 1명, 영국 병사 1명과 미국인 도급업자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일스 캐긴스 국제동맹군 대변인(대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켓포가 15발 이상 떨어졌다.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2014년 IS 사태가 본격화한 뒤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포격은 종종 벌어졌지만 단일 공격으로는 이날 사망자가 가장 많다.
미군은 이라크 내 자국군에 대한 공격의 주체가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라고 의심한다.
미국이 중동에 있는 미국인의 피살을 이란의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는 '한계선'으로 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도 두달 전 벌어졌던 이란과 군사 충돌이 재현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폭스뉴스 기자 제니퍼 그리핀은 자신의 트위터에 "카투사 로켓포 15발이 떨어져 미군 2명과 영국군 1명이 사망했다. 이슬람국가는 이런 공격력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미군 취재원이 말했다. 부상자는 11명 이상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27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인 도급업자 1명이 사망하자 미국은 이란에 사주받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이틀 뒤 이 민병대의 기지 5곳을 폭격해 25명이 사망했다.
이에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12월 31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난입했고 올해 1월 3일 미군은 이란 군부 거물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바그다드 공항에서 폭사시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월 8일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2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10여발을 쏴 반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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