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추정 여성 “아시안 코로나 전파”
▶ 쿠오모,“인종증오 범죄 유감” 표명
맨하탄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20대 한인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타인종 여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증오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께 한국에서 유학 온 23세 한인 여성이 맨하탄 웨스트34스트릿 한인타운 노상에서 20대 흑인 추정 여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가해 여성은 한인 여성을 향해 욕설과 함께 “당신은 아시안이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마스크는 어디 있냐?”고 따져 물은 뒤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가격한 뒤 도주했다.
피해 한인여성은 “나는 그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나는 단지 건물에 들어가려고 문 앞에 서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행 가해자가 얼굴에 주먹으로 때리는 것은 물론, 어깨를 밀치는 등의 과격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한인 여성은 이날 폭행으로 얼굴 주변에 타박상은 물론 턱이 탈구되는 증상까지 보여 맨하탄 벨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가해 여성과 피해 여성은 같은 학교를 다니는 아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종 증오범죄로 보고 용의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이와관련 11일 성명을 통해 “아시안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혐오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유감이다”라며 “아시안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는 근거는 전혀 없으며 뉴욕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쳐나가야 될 때”라고 입장을 밝히고 주경찰에 수사를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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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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