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나날이 갱신하던 지난 2월19일 이후 세계를 덮친 팬데믹으로 주가가 단 3주만에 몇 년간의 상승을 되돌리는 엄청난 나락장에 은퇴자와 예비 은퇴자들의 하루하루가 힘들어지고 있다.
국가 재난에 해당하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본인의 은퇴생활의 근본이 되는 은퇴자금의 감소는 엄청난 압박감이 되고 있다. 이럴 때 몇 가지 위험을 줄이는 전략과 실천은 은퇴자와 예비 은퇴자들의 은퇴자금이 좀더 지속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항상 듣고 알고 있는 재정의 기본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투자의 기본은 분산인데 주식 시장이 좋을 때는 본인의 나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상승장에서 돈을 불리고자 하는 욕심에 분산투자라는 가장 큰 룰을 무시하기 일쑤이다. 떨어지면 원금회복에 대한 욕심으로 투자의 기본을 행동에 옮기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은퇴자와 예비 은퇴자들은 젊은 세대처럼 시간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자산을 불리는 전략보다는 지키는 수성의 입지로 은퇴자금을 관리해야만 한다.
둘째: 은퇴자금 인출 비율을 조금씩이라도 줄이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은퇴자금 인출률을 보통 4%로 잡는데 수명의 연장 등으로 4% 인출률도 은퇴자금의 조기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출률을 낮추어 은퇴자금의 고갈을 방지해야 한다고 2주전 칼럼에서도 강조하였다. 그런데 현재 진행되고 예상되는 상황인 낮은 수익률로 더 빨리 은퇴자금 고갈이 예상되므로 4% 인출률을 줄여서 은퇴 자금의 고갈을 방지해야만 한다. 인플에이션에도 못이기는 이자를 받는 계좌에 계속 은퇴자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고집하시는 분들은 돈의 시장 명목가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셔야만 한다.
셋째: 보장형 고정 인컴을 만드는 것에 좀더 관심을 가지자.
이자율과 투자시장이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평화로운 은퇴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장되는 고정 인컴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 가장 기본적인 소셜 연금을 좀 더 받기 위해서는 62세부터 받는 조기 인출보다는 좀더 시기를 늦춤으로써 소셜 연금을 최대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소셜 연금으로 기본 은퇴 생활비를 충당 가능하면 다행이겠지만 대부분은 충분한 연금이 나오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장성 평생 인컴이 제공되는 어뉴이티 상품을 통해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뉴이티 상품의 선택은 안전성과 수익성을 고려해서 본인의 나이, 목적에 맞는 상품을 심사숙고해서 선택해야 한다. 위에 언급한 두번째 인출률 조정에 대한 고민은 보장성 평생 인컴이 나오는 어뉴이티를 가지고 있다면 자동으로 해결되게 된다.
넷째: 전문가와의 상담을 피하지 말자.
사람들은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나 분야에 대해 타인과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은퇴자금 관리에 관한 전문가와의 상담은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피하거나 거부해서는 안된다. 상황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바뀌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귀 담아 듣고 본인이 모르는 재정플랜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자. 개별 은퇴자들은 한번 겪는 은퇴자금 관리이지만 전문가들은 많은 은퇴자들의 은퇴자금 관리를 도와주면서 생긴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이니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이용해서 편한 노후를 준비해보자. 은퇴 재정에 대한 안정감은 질병과 싸울 수 있는 여러분들의 면역체계에 도움을 줄 것이다.
문의: (949)812-9778
이메일: mkang@apiis.com
<
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