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별 격차도 심해, 흑인·히스패닉 20% 안돼
미국 근로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이며, 인종별 격차도 뚜렷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CNN 방송에 따르면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구소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재택근무자는 노동 인구의 아주 작은 부분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토대로 미국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비율은 30%에도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가능한 근로자를 인종 별로 따졌을 때 아시아 노동자는 37%로 가장 높았고, 백인 근로자는 29.9%였다.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 근로자의 재택근무 가능 비율은 각각 19.7%와 16.2%였다.
또한 근로자 소득별로 4단계로 나눴을 때 최상위 소득 근로자의 61.5%는 원격근무가 가능했지만, 최하위 소득 근로자 가운데 원격근무가 가능한 비율은 9.2%였다.
연구소는 “미국에는 여전히 인종에 따라 직업별 구분이 존재하고, 히스패닉은 건설 분야에, 흑인은 서비스 부문에 많이 종사한다”며 “흑인과 히스패닉 노동자의 경우 재택근무를 할 가능성이 훨씬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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