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연은 “실업률 32%선 치솟을 것”…옐런 “2분기 성장률 -20%대 전망”

[A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파른 침체 국면에 빠져들었다는 암울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이 한주 새 28만건에서 328만건으로 폭증하면서 '실업대란'이 현실화했지만, 그것보다 더 충격적인 지표들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32.1%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경제매체 CNBC방송이 30일 전했다.
약 4천7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조2천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경기부양책의 정책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분석 결과이기는 하지만, 고용시장의 타격이 예상외로 크다는 의미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지난 100년간 미국 경제의 경험들과는 다른 독특한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2분기 실업률이 30%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경제성장세도 '역성장'이 확실시된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화상 이벤트에서 "이번 경기하강은 가파르다"면서 "미국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어떤 것과도 다르다"고 분석했다고 의회전문 더힐이 전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AP=연합뉴스]
현 단계에서 침체의 깊이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2분기 경제활동은 연율로 20%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옐런 전 의장은 디트로이트나 뉴올리언스를 거론하면서 "경제적으로 타격이 큰 지역들은 침체에서 회복하는 데 10년이 걸리곤 한다. 이런 지역에서 'V자' 반등을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지역별 제조업 지수도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기업활동지수는 2월 1.2에서 3월 -70으로 폭락했다.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지표다.
앞서 캔자스시티 연은의 제조업지수도 2월 5에서 3월 -17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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