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EB·KACS 등 한인단체 도움 제공
▶ 미 평균 응답율 34.7%, 캘리포니아주 34.1%
4월 1일은 공식 인구조사의 날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센서스 이벤트들이 열리지 못함에 따라 참여 독려의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각 가정으로 센서스 ID(고유번호)가 들어있는 안내지가 발송돼 온라인, 전화로 인구조사가 시작됐지만 참여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3월 29일 기준으로 2020년 베이지역 카운티별 센서스 자가응답율(Self-Response)은 알라메다 38.6%, 콘트라코스타 40.1%, SF 33.1%, 마린 37.8%, 산마테오 41.2%, 산타클라라 41.4%, 나파 36.2%, 소노마 35.7%, 솔라노 38.4%였고 시별로는 SF 33.1%, 오클랜드 33.9%, 산호세 40.1%이다. 캘리포니아주는 34.1%, 미국 평균은 34.7%로 조사됐다.
미네소타의 인구학자인 수잔 브로워는 “연방기금 1조5천억달러 배분의 토대가 되는 인구조사는 향후 10년간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한다”면서 “인구조사원이 집으로 방문하길 꺼린다면 지금 온라인, 전화, 우편으로 센서스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접근이 어려운 노숙자, 수감자, 요양원 거주자와 대학 캠퍼스에서 흩어진 대학생들이 집계에서 누락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구조사 전체 일정이 8월 14일까지 미뤄졌다. 인구조사국은 지난 28일 현장조사 중단을 4월 15일까지 2주간 더 연장했다. 온라인 참여는 8월 14일까지 가능하며 미응답 세대에게는 4월 중에 종이 설문지가 발송되며, 5월 중에 미응답 가정에 현장조사원이 파견된다.
현재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KACS) 등 한인단체들은 가정방문, 집회행사, 대면접촉 대신 문자메시지(Texting) 캠페인, 소셜미디어 및 전화 독려 등 디지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윤주 KCCEB 관장은 “한국어 라인(844-392-2020)의 대기시간이 20~40분 걸리고, 또 센서스 직원의 어설픈 한국어 실력으로 3자 통화는 개인 사생활 보호라는 명목으로 허용되지 않아, 한인들이 전화를 걸어도 센서스 질문지를 완성할 확률이 낮다”고 현재 센서스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센서스 웹사이트에 한국어 랜딩 페이지( https://2020census.gov/ko.html)가 있으나, 막상 그 페이지에서 ‘지금 응답하기’ 아이콘을 누르면 설문지의 영어 랜딩 페이지로 넘어간다”면서 “이 과정에서 응답자들이 혼돈이 되고 짜증이 나서 온라인 질문지 작성을 완성할 확률이 낮아 KCCEB는 후원기관과 함께 센서스국에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센서스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미응답 가정으로 발송되는 종이 설문지는 영어와 스페인어 버전으로만 제공된다”면서 “KCCEB에서는 종이 설문지 응답자들이 전화(1-844-828-2254)로 문의해오면 설문지 작성을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스 전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 관장도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17일부터 운영을 일시 중단했던 봉사회가 4월 1일부터 오픈한다”면서 “필수사업장에 속하는 봉사회가 소셜서비스, 푸드서비스(저소득 푸드뱅킹 등), 센서스 지원 서비스(문의 408-920-9733)를 한다”고 말했다. 전 관장은 “이미 1,000여곳 한인 가정과 한인비즈니스업체에 센서스 참여독려 우편을 발송했다”면서 “이번주부터 뉴스레터, 폰뱅킹, 신문광고 등을 통해 센서스 참여 독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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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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