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등에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지금은 모든 이에게 매우 어려운 시간”이라며 “역병을 피하고자 가족들과 함께 전례 없는 삶을 사는 여러분들을 생각한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교황은 이어 집에 갇힌 아이와 젊은이, 환자, 홀로 남겨진 노인,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 교도소 수용자, 거처가 없는 노숙인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애정과 친밀함을 전했다. 아울러 환자를 치료하고 사회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쓰는 이들을 ‘영웅’이라고 칭하며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을 활용해 어려움에 빠진 이웃과 가장 외로운 이들을 돌보며 관대해지려 노력하자”라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인류가 결국 이 역경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도 피력했다. 교황은 부활절의 믿음은 희망을 키운다면서 “그것은 악마, 이 역병에서 끝내 해방되고 우리의 삶이 더 좋아지는 시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과 인내 속에 더 좋은 시간을 준비하자”라며 “주님은 곧 우리 모두를 악마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하실 것”이라는 말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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